조플린 · 재즈의 새벽

더 넌퍼레일

The Nonpareil

곡 정보

작곡가
스콧 조플린
언제
1907년 출판
조성
내림나장조
편성
피아노
길이
약 3분

녹음

아침 7시 음악 알림

곡 정보
Gnissah2024년 녹음

「더 넌퍼레일」연주 Gnissah2024년 녹음위키미디어 공용Public Domain

이 곡 이야기

견줄 것이 없다는 뜻의 이름을 곡에 붙인다면, 얼마나 자신이 있어야 할까요? '넌퍼레일(nonpareil)'은 영어에서 '비길 데 없는 것'을 뜻하는 말이에요. 스콧 조플린은 1907년에 펴낸 피아노 래그에 이 당당한 이름을 달았습니다. 그해 무렵 조플린은 뉴욕으로 옮겨 가 새 출발을 하고 있었어요.

한눈에

  • 어떤 곡내림나장조의 래그타임 피아노곡입니다.
  • 누가 언제스콧 조플린이 쓰고 1907년에 펴냈습니다.
  • 어디를 들을까고르게 걷는 왼손, 그 위에서 박자를 비켜 가는 오른손, 그리고 새 부분이 시작되는 순간.

이 대목에서

  • 왼손의 걸음래그의 왼손은 대개 낮은 베이스음과 화음을 번갈아 짚으며 '쿵-짝' 하고 고르게 나아가요. 곡 전체를 받치는 바닥이니, 먼저 이 걸음만 따라가 보세요.
  • 오른손의 당김음당김음은 센 박이 올 자리를 살짝 앞당기거나 비껴서 리듬에 흥을 주는 방법이에요. 왼손은 똑바로 가는데 오른손이 자꾸 엇나가는 느낌, 그게 래그타임의 맛입니다.
  • 부분이 바뀌는 곳클래식 래그는 대개 여러 부분이 차례로 이어지도록 짜여요. 새 부분이 시작될 때 선율의 높이나 분위기가 달라지는 순간을 찾아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래그타임은 19세기 말 미국 흑인 음악가들 사이에서 자라난 피아노 음악이에요. 조플린은 텍사스에서 노예 출신 철도 노동자 아버지와 가사 노동을 하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젊은 시절에는 중서부를 떠돌며 피아노를 쳤고, 1890년대에는 미주리주 세데일리아에 자리 잡았습니다.

1899년 「메이플 리프 래그」가 출판되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1902년에는 「디 엔터테이너」를 펴냈어요. 「더 넌퍼레일」이 나온 1907년 무렵 조플린은 뉴욕으로 옮겨 갔습니다. 이듬해인 1908년에는 래그타임 치는 법을 담은 연습곡집 「School of Ragtime」을 펴냈지요. 그는 래그타임을 빨리 치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작곡가 스콧 조플린

조플린의 꿈은 짧은 피아노곡에만 머물지 않았어요. 그는 오페라 「트리모니샤」를 썼고 1911년 직접 돈을 들여 악보를 펴냈지만, 살아 있는 동안 제대로 된 공연을 보지 못했어요. 1917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날 무렵,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재즈로 옮겨 가고 있었습니다.

그의 음악이 다시 널리 들린 것은 1970년대예요. 1973년 영화 「스팅」에 그의 래그가 쓰였고, 「트리모니샤」도 무대에 올랐어요. 1976년에는 퓰리처상 특별상이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조플린은 1907년에 이 곡에 '비길 데 없는'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하지만 그가 공들인 「트리모니샤」는 살아 있는 동안 제대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그의 음악은 세상을 떠난 지 반세기가 넘어서야 다시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어떤 작품의 가치는 만들어진 그때 정해질까요, 아니면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이 새로 발견하는 걸까요? 지금 우리 곁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작품이나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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