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플린 · 재즈의 새벽

로즈 리프 래그

Rose Leaf Rag

곡 정보

작곡가
스콧 조플린
언제
1907년 출판
조성
다장조
편성
피아노
길이
약 4분

녹음

아침 7시 음악 알림

곡 정보
Gnissah2024년 녹음

「로즈 리프 래그」연주 Gnissah2024년 녹음위키미디어 공용Public Domain

이 곡 이야기

단풍잎 다음은 장미 잎이었어요. 1899년 「메이플 리프 래그」로 이름을 알린 스콧 조플린이 여덟 해 뒤인 1907년, 또 하나의 '잎사귀' 이름을 단 래그를 펴냈거든요. 「로즈 리프 래그」, 우리말로 하면 '장미 잎 래그'예요. 두 이름이 닮은 건 우연일까요, 아니면 첫 성공을 떠올리게 하려는 뜻이었을까요? 이름의 까닭을 짐작해 보며 다장조의 밝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 혼자 치는 래그타임이에요. 조성은 다장조예요.
  • 누가 언제스콧 조플린(1868~1917)이 쓰고 1907년에 펴냈어요.
  • 어디를 들을까고르게 걷는 왼손, 박자를 비껴 가는 오른손, 그리고 새 부분이 시작되는 순간.

이 대목에서

  • 왼손의 걸음래그의 왼손은 대개 낮은 음과 화음을 번갈아 짚으며 '쿵-짝' 하고 두 박자로 걸어요. 이 걸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오른손의 엇박이 또렷하게 살아나요.
  • 오른손의 당김음당김음은 센 박보다 살짝 먼저 소리를 내서 박자를 비껴 가는 리듬이에요. 박자에 딱 맞지 않고 반 걸음 먼저 튀어나오는 음들이 어디서 들리는지 찾아보세요.
  • 부분이 바뀌는 순간클래식 래그는 대개 여러 부분이 차례로 이어지고 되풀이되는 틀로 짜여 있어요. 새 부분이 들어올 때 가락의 높이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들어 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래그타임은 19세기 말 미국 흑인 음악가들 사이에서 자라난 피아노 음악이에요. 행진곡처럼 고른 틀 위에 당김음을 얹은 이 음악은 악보로 널리 팔려 나가며 큰 유행이 되었어요. 집집마다 라디오가 놓이기 전이라, 사람들은 새 래그 악보를 사서 집의 피아노로 직접 쳐 보았지요.

조플린은 텍사스에서 자랐고, 젊은 시절 중서부를 떠돌며 피아노를 쳤어요. 1890년대에는 미주리주 세데일리아에서 지냈고, 1899년 「메이플 리프 래그」로 이름을 알렸어요. 1902년에는 「디 엔터테이너」를 펴냈고요.

1907년 무렵 조플린은 뉴욕으로 옮겼어요. 이 곡이 나온 바로 그 무렵이에요. 이듬해인 1908년에는 래그타임 연습곡 모음 「School of Ragtime」을 펴냈고, 오페라 「트리모니샤」에도 힘을 쏟아 1911년 자기 돈으로 악보를 펴냈어요. 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 이 오페라가 제대로 무대에 오르는 모습은 보지 못했어요.

조플린은 1917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그 무렵 사람들의 관심은 재즈로 옮겨 가고 있었지요. 그의 음악은 1973년 영화 「스팅」에 쓰이면서 다시 널리 사랑받았고, 1976년에는 퓰리처상 특별상이 그에게 주어졌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조플린은 「메이플 리프 래그」로 이름을 얻은 뒤에도 래그를 계속 썼고, 1907년에는 장미 잎이라는 이름을 단 이 곡을 펴냈어요. 그러면서도 오페라 「트리모니샤」라는 더 큰 꿈을 붙들고 있었고, 끝내 그 악보를 자기 돈으로 펴냈지요.

사람들이 이미 좋아해 주는 일을 계속하는 것과, 아직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새 일에 도전하는 것 사이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균형을 잡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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