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플린 · 재즈의 새벽

서치라이트 래그

Searchlight Rag

곡 정보

작곡가
스콧 조플린
언제
1907년 출판
조성
내림나장조
편성
피아노
길이
약 3분

녹음

아침 7시 음악 알림

곡 정보

「서치라이트 래그」위키미디어 공용Public Domain

이 곡 이야기

밤하늘을 쓸고 지나가는 굵은 불빛 한 줄기를 떠올려 보세요. 스콧 조플린은 1907년에 펴낸 피아노 래그에 「서치라이트 래그」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서치라이트는 밤하늘이나 바다를 멀리 비추는 탐조등을 뜻하는 영어 낱말이에요. 소리로 불빛을 그릴 수 있을까요? 왼손이 바닥을 단단히 디디는 동안, 오른손은 박자 사이를 이리저리 비추듯 움직입니다.

한눈에

  • 어떤 곡내림나장조의 래그타임 피아노곡이에요. 3분 안팎이면 끝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 누가 언제스콧 조플린이 쓰고 1907년에 펴냈습니다. 조플린이 뉴욕으로 옮겨 가던 무렵이에요.
  • 어디를 들을까고르게 걷는 왼손, 박자를 비켜 가는 오른손, 그리고 새 부분이 열리는 순간.

이 대목에서

  • 왼손의 걸음래그의 왼손은 대개 낮은 베이스음과 가운데 음역의 화음을 번갈아 짚습니다. 이 규칙적인 '쿵-짝'이 곡 전체의 바닥이 되어 줘요.
  • 오른손의 당김음당김음은 센 박이 올 자리를 살짝 앞질러 힘을 주는 리듬이에요. 오른손 선율이 박자보다 한 발 먼저 튀어나오는 곳을 찾아보세요. 불빛이 갑자기 방향을 트는 느낌이 들지도 몰라요.
  • 부분이 바뀌는 곳래그는 대개 행진곡처럼 짧은 부분 여러 개를 이어 붙여 만듭니다. 새 부분이 들어올 때 선율의 높이나 밝기가 달라지는지 귀 기울여 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래그타임은 19세기 말 미국 흑인 음악가들 사이에서 자라난 음악이에요. 행진곡의 틀에 당김음 리듬을 얹은 이 피아노 음악은 악보로 널리 팔렸고, 사람들은 집 피아노 앞에 앉아 새 래그를 쳐 보았지요.

조플린은 1868년 무렵 텍사스에서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노예 출신의 철도 노동자였습니다. 젊은 시절 중서부를 떠돌며 피아노를 쳤고, 1890년대에는 미주리주 세데일리아에 자리를 잡았지요. 1899년 「메이플 리프 래그」로 이름을 알렸고, 1902년에는 「디 엔터테이너」를 펴냈습니다.

이 곡이 나온 1907년 무렵 조플린은 뉴욕으로 옮겨 갔어요. 이듬해인 1908년에는 래그타임 치는 법을 담은 연습곡집 「School of Ragtime」을 펴냈습니다. 그는 여러 악보에 래그타임을 빨리 치지 말라는 당부를 적어 두기도 했어요. 그러니 이 곡도 서두르지 않는 걸음으로 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작곡가 스콧 조플린

조플린의 꿈은 래그 한 곡보다 컸어요. 1911년에는 오페라 「트리모니샤」의 악보를 자기 돈으로 펴냈지만, 살아 있는 동안 제대로 된 공연을 보지 못했습니다. 1917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날 무렵, 사람들의 관심은 이미 재즈로 옮겨 가고 있었지요. 그의 음악은 1973년 영화 「스팅」으로 다시 널리 알려졌고, 1976년에는 그에게 퓰리처상 특별상이 주어졌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조플린은 1907년 「서치라이트 래그」를 펴냈고, 래그타임을 서두르지 말고 치라고 당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큰 꿈을 담은 오페라는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무대에 제대로 오르지 못했고, 그의 음악은 세상을 떠나고 반세기가 넘어서야 다시 환한 빛을 받았어요.

어떤 사람이나 작품이 제때 주목받지 못하는 일은 오늘날에도 일어납니다. 우리 곁에서 아직 탐조등이 비추지 않은 재능을 알아보려면, 우리는 무엇을 다르게 해 볼 수 있을까요?

이 곡을 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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