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플린 · 재즈의 새벽

섬싱 두잉

Something Doing

곡 정보

작곡가
스콧 조플린
언제
1903년 출판
조성
바장조
편성
피아노
길이
약 3분

녹음

아침 7시 음악 알림

곡 정보
Gnissah2024년 녹음

「섬싱 두잉」연주 Gnissah2024년 녹음위키미디어 공용Public Domain

이 곡 이야기

"뭔가 벌어지고 있다." 곡 이름 「섬싱 두잉(Something Doing)」을 우리말로 옮기면 대략 이런 뜻이에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실마리가 보여요. 왼손은 성큼성큼 고르게 걷고, 오른손은 그 걸음 사이로 자꾸 끼어들며 장난을 걸지요. 1903년, 스콧 조플린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래그를 펴내던 시절의 곡이에요.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로 치는 래그타임이에요. 조성은 바장조예요.
  • 누가 언제스콧 조플린이 젊은 작곡가 스콧 헤이든과 함께 쓰고, 1903년에 펴냈어요.
  • 어디를 들을까고르게 걷는 왼손, 박자를 비켜 가는 오른손, 그리고 새 부분이 시작되는 순간.

이 대목에서

  • 쿵-짝 왼손래그의 왼손은 대개 낮은 베이스음과 가운데 화음을 번갈아 짚어요. 행진곡에서 빌려 온 이 걸음이 곡 전체의 바닥을 받쳐 줘요.
  • 당김음 오른손당김음은 센 박이 올 자리를 살짝 비켜 힘을 옮기는 리듬이에요. 오른손 가락이 박자보다 한발 먼저 튀어나오는 곳을 찾아보세요.
  • 부분이 바뀔 때클래식 래그는 대개 여러 부분이 이어지고 되풀이되며, 뒤쪽에서 조가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가락의 높이와 분위기가 달라지는 순간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래그타임은 19세기 말 미국 흑인 음악가들 사이에서 자란 피아노 음악이에요. 라디오가 없던 때라 사람들은 악보를 사서 집 피아노로 새 래그를 쳐 보았고, 래그 악보는 큰 유행이 되었어요.

조플린은 텍사스에서 자랐고, 1890년대에는 미주리주 세데일리아에서 활동했어요. 1899년 「메이플 리프 래그」로 이름을 알린 뒤 세인트루이스로 옮겼고, 1902년에는 「디 엔터테이너」를 펴냈어요. 「섬싱 두잉」은 바로 그 이듬해에 나온 곡이에요.

1908년에 조플린은 래그 치는 법을 담은 교본 「School of Ragtime」을 펴냈어요. 그는 1917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음악은 한동안 잊혔어요. 그러다 1973년 영화 「스팅」에 그의 곡이 쓰이며 다시 널리 사랑받았고, 1976년에는 퓰리처 특별상이 그에게 주어졌어요.

함께 쓴 사람, 스콧 헤이든

스콧 헤이든은 세데일리아 시절부터 조플린과 가까이 지낸 젊은 음악가예요. 두 사람은 이 곡 말고도 래그를 함께 썼는데, 1901년에 나온 「선플라워 슬로 드래그」도 그중 하나예요. 이 곡을 들을 때 '두 사람의 손이 함께 만든 소리'라고 생각하며 들어 보면 또 다르게 들릴지도 몰라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섬싱 두잉」은 조플린과 헤이든 두 사람이 함께 쓴 곡으로 세상에 나왔어요. 그런데 오늘 이 곡은 흔히 조플린의 이름으로 먼저 기억되지요. 그 안에는 헤이든의 몫도 함께 들어 있는데 말이에요.

여럿이 함께 만든 작품에서 한 사람의 이름만 널리 기억된다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아니면 다시 살펴봐야 할 일일까요? 여러분이 함께한 일에서 이름이 빠진 사람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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