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스콧 · 재즈의 새벽

이피션시 래그

Efficiency Rag

곡 정보

작곡가
제임스 스콧
언제
1917년 출판
조성
다장조
편성
피아노
길이
약 3분

녹음

아침 7시 음악 알림

곡 정보
Gnissah2024년 녹음

「이피션시 래그」연주 Gnissah2024년 녹음위키미디어 공용Public Domain

이 곡 이야기

'이피션시(efficiency)'는 우리말로 '능률', '효율'이라는 뜻입니다. 춤추고 싶어지는 음악에 왜 이렇게 딱딱한 이름이 붙었을까요? 제임스 스콧이 1917년에 펴낸 「이피션시 래그」는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 혼자 치는 래그타임이에요.
  • 누가 언제미주리주 출신의 흑인 작곡가 제임스 스콧이 1917년에 펴냈습니다.
  • 어디를 들을까군더더기 없이 박자를 지키는 왼손과, 그 위에서 엇박으로 뛰노는 오른손.

이 대목에서

  • 왼손의 걸음낮은 음과 화음이 번갈아 '쿵-짝' 하고 고르게 박자를 지킵니다. 시계처럼 흔들림 없는 이 걸음에 먼저 귀를 대 보세요.
  • 오른손의 당김음오른손은 박자의 앞뒤를 일부러 엇갈리게 칩니다. 정확한 왼손과 자유로운 오른손이 맞부딪히며 생기는 흥이 래그타임의 맛이에요.
  • 여러 부분클래식 래그는 대개 16마디 안팎의 부분 몇 개가 차례로 이어지고 되풀이되는 틀로 짜여 있습니다. 새로운 가락이 들어오는 순간을 찾아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1910년대 미국에서는 '능률'이 유행하는 말이었습니다. 공장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과 동작을 재고 줄여 더 많이 만들어 내자는 '능률 운동'이 널리 퍼졌거든요. 스콧이 무엇을 생각하며 이 제목을 골랐는지는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을게요. 다만 그 시대 사람들에게 이 단어가 아주 익숙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곡이 나온 1917년은 래그타임에게 큰 고비였습니다. 그해 래그타임을 대표하는 작곡가 스콧 조플린이 세상을 떠났고, 첫 재즈 음반이 나오며 새 음악이 주목받기 시작했어요. 같은 해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피션시 래그」는 그렇게 시대가 바뀌던 해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작곡가 제임스 스콧

제임스 스콧은 1885년 무렵 미주리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미주리주 카시지의 악기점에서 일하며 첫 곡들을 펴냈고, 그 뒤 출판업자 존 스타크를 만나 여러 래그를 내놓았어요. 오늘날 그는 스콧 조플린, 조지프 램과 함께 '클래식 래그타임'을 이끈 세 작곡가로 꼽힙니다. 나중에 캔자스시티로 옮겨 피아노를 가르치고 무성 영화관에서 연주했으며, 1938년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능률은 더 빨리, 더 많이 해내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래그타임의 흥은 박자를 일부러 비켜 가는 엇박에서 나오지요. 딱딱한 제목과 느슨하게 흔들리는 리듬이 한 곡 안에 나란히 있는 셈입니다.

여러분의 하루에서 '능률'과 '흥'은 어떻게 어울리고 있나요? 일을 잘 해내는 데 놀이나 음악 같은 여유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작곡가의 삶 속에서

1917년 출판 · 제임스 스콧 32세 무렵

1885 태어남19171938 세상을 떠남

이 곡을 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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