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 낭만

소나타 내림나장조

3악장

Sonata in B-flat major · Movement III

곡 정보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
작품 번호
D. 960
조성
내림나장조
편성
피아노
길이
약 4분

녹음

아침 7시 음악 알림

곡 정보
Bernd Krueger2014년 녹음

「소나타 내림나장조」연주 Bernd Krueger2014년 녹음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3.0 de

이 곡 이야기

1828년 가을, 서른한 살의 슈베르트에게는 남은 시간이 두 달쯤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그 무렵 마무리한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의 셋째 악장은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발끝으로 걷듯 가볍게 움직이지요. 삶의 끝자락에서 그는 왜 이런 음악을 썼을까요?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 소나타 내림나장조 D. 960의 3악장. 네 악장 가운데 셋째로, 빠르고 가벼운 스케르초예요.
  • 누가 언제프란츠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쯤 전인 1828년 9월 무렵 마무리했어요.
  • 어디를 들을까손끝으로 톡톡 건드리듯 가볍게 움직이는 소리와, 가운데에서 바뀌는 분위기.

이 대목에서

  • 첫 부분악보 첫머리에는 '빠르고 생기 있게, 섬세하게(Allegro vivace con delicatezza)'라고 적혀 있어요. 세게 밀어붙이기보다 살짝 건드리듯 움직이는 소리를 들어 보세요.
  • 가운데 부분스케르초는 이탈리아어로 '농담'이라는 뜻이에요. 이런 악장은 대개 가운데에 '트리오'라는 다른 부분을 둡니다. 앞과 비교해 밝기나 걸음걸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들어 보세요.
  • 돌아오는 곳이 갈래에서는 대개 가운데 부분이 끝나면 처음 음악이 다시 나와요. 두 번째로 들을 때 처음과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귀 기울여 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1828년은 슈베르트의 마지막 해예요. 그해 3월 그는 처음으로 자기 곡만으로 꾸민 공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9월 무렵 피아노 소나타 세 곡(D. 958, D. 959, D. 960)을 잇달아 마무리했어요. D. 960은 그 가운데 마지막 곡입니다.

11월, 슈베르트는 서른한 살로 세상을 떠났어요. 이 세 소나타는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출판되지 못했고, 10년쯤 지나서야 악보로 나왔습니다. 그가 남긴 많은 곡이 그렇듯, 세상이 이 음악을 알게 된 것은 그가 떠난 뒤였지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슈베르트는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이 소나타를 마무리했고, 그 셋째 악장 첫머리에 '섬세하게'라는 말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정을 알고 나면 우리는 가벼운 대목에서도 슬픔을 찾아 듣게 되곤 하지요.

누군가의 작품이나 말을 접할 때, 그 사람이 처한 사정을 아는 것은 이해를 깊게 해 줄까요, 아니면 우리가 미리 정해 둔 이야기만 듣게 만들까요?

이 곡을 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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