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6 · 10번째 곡 · 10 / 15

로즈 버드 행진곡The Rose-bud March

래그타임으로 이름난 스콧 조플린이 1905년에 펴낸 사장조 피아노 행진곡으로, 래그타임이 자라난 행진곡의 걸음을 들려줘요.

조플린 · 1905년 출판 · 약 3분

VOL. 06조플린의 또 다른 얼굴The Other Jop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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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조플린의 초상이 곡의 작곡가스콧 조플린1868년 무렵–1917

이 곡 이야기

래그타임 작곡가로 이름난 스콧 조플린이 '행진곡'이라는 이름을 붙인 곡이 있어요. 래그는 박자를 살짝 비껴가며 흥을 내는데, 행진곡은 모두가 발을 맞춰 걷는 음악이에요. 조플린은 왜 이런 곡을 썼을까요? 사실 래그타임은 행진곡의 틀에서 자라난 음악이에요. 「로즈 버드 행진곡」을 들으면 그 뿌리를 조플린의 손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요.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 한 대로 치는 행진곡이에요. 조성은 사장조예요.
  • 누가 언제스콧 조플린이 썼고 1905년에 펴냈어요.
  • 어디를 들을까행진곡다운 고른 걸음, 그리고 이 곡이 래그와 어디가 같고 어디가 다른지.

이 대목에서

  • 왼손의 걸음피아노로 치는 행진곡은 대개 왼손이 낮은 음과 화음을 번갈아 짚으며 '하나, 둘' 하고 걸어요. 래그의 왼손과 아주 닮았지요. 이 걸음이 곡 내내 흔들리지 않는지 들어 보세요.
  • 오른손의 가락래그의 오른손은 당김음, 곧 박자를 일부러 앞당기거나 늦추는 리듬으로 흥을 내요. 행진곡의 가락은 대개 박자에 더 또렷하게 맞춰 나아가지요. 이 곡의 오른손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귀 기울여 보세요.
  • 부분이 바뀌는 순간행진곡은 대개 여러 부분이 이어지고, 뒤쪽에 분위기가 바뀌는 '트리오'라는 부분이 오곤 해요. 새 부분이 들어올 때 소리의 높이와 무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찾아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19세기 말 미국에서는 관악대가 연주하는 행진곡이 크게 유행했어요. 사람들은 행진곡 악보를 사서 집의 피아노로도 쳤지요. 래그타임은 이 행진곡의 틀, 곧 고르게 걷는 왼손과 여러 부분이 이어지는 짜임 위에 당김음 리듬을 얹은 음악이에요.

조플린은 래그만 쓰지 않았어요. 행진곡과 왈츠도 썼고, 1908년에는 래그타임 치는 법을 담은 연습곡집 「School of Ragtime」을 펴냈어요. 1900년대 초 그는 세인트루이스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1907년 무렵 뉴욕으로 옮겼어요.

작곡가 스콧 조플린

조플린은 1868년 무렵 텍사스에서 태어났어요. 노예 출신인 아버지는 철도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남의 집 일을 했어요. 어린 시절 율리우스 바이스라는 음악 교사에게 무료로 배웠다고 전해요. 1899년 「메이플 리프 래그」로 이름을 알렸지만, 1911년 자기 돈으로 펴낸 오페라 「트리모니샤」는 살아 있는 동안 제대로 된 공연을 보지 못했어요. 그는 1917년 뉴욕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조플린은 엇박의 음악으로 이름을 얻은 뒤에도, 모두가 발을 맞춰 걷는 음악인 '행진곡'이라는 이름을 단 곡을 펴냈어요. 래그타임이 행진곡의 틀에서 자라났다는 걸 떠올리며 들으면, 이 곡에서 래그의 뿌리를 거꾸로 짚어 볼 수 있어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에게 익숙한 틀은 발목을 잡는 울타리일까요, 딛고 뛰어오르는 발판일까요? 여러분이 하는 일이나 공부에서 그런 틀은 무엇이고, 여러분은 그것을 어떻게 쓰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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