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9 · 2번째 곡 · 2 / 15

오르간 소나타 다단조 · 3악장Organ Sonata in C minor · Movement III

주제가 차례로 들어와 쌓이는 푸가풍의 마지막 악장. 두 손과 발이 같은 주제를 이어 받으며 다단조의 긴장을 끌고 간다.

바흐 · 약 5분

VOL. 09집중이 필요할 때When You Need to Focus
곡 정보
Hans Otto, organist1964년 녹음

「오르간 소나타 다단조」연주 Hans Otto, organist1964년 녹음위키미디어 공용CC BY 1.0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초상이 곡의 작곡가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남

이 곡 이야기

소나타 2번의 마지막 악장은 '알레그로', 빠르게 연주합니다. 그런데 이 곡은 춤추듯 달리기보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목소리가 차례로 이어 받는 푸가의 방식으로 쌓여 가요.

한눈에

  • 어떤 곡오르간 트리오 소나타 2번의 셋째이자 마지막 악장. 푸가처럼 주제가 차례로 들어옵니다.
  • 누가 언제 왜바흐가 1730년 무렵 라이프치히에서 묶은 여섯 곡 가운데 하나예요.
  • 어디를 들을까같은 주제가 오른손, 왼손, 발에 차례로 나타나는 순간.

이 대목에서

  • 첫 등장한 손이 혼자 주제를 꺼냅니다. 다른 손이 같은 주제로 들어오면 앞의 손은 그 위에 새 선율을 얹어요.
  • 발의 주제두 손이 주제를 주고받은 뒤, 발이 페달 건반으로 같은 주제를 밟는 대목이 있는지 귀 기울여 보세요. 낮은 음으로 나오면 같은 주제도 다르게 들립니다.
  • 마무리주제가 여러 조를 거친 뒤 다단조로 돌아와 단단하게 끝납니다.

이 곡이 만들어진 때

푸가는 바흐가 평생 갈고닦은 기법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성부가 차례로 이어 받으며 엮어 가는 방식이에요. 그는 오르간과 건반 악기를 위해 수많은 푸가를 썼고, 말년에는 「푸가의 기법」이라는 곡집에 매달렸습니다.

이 트리오 소나타 곡집은 바흐의 자필 정서본으로 남아 있습니다. 바흐 사후 이 악보는 아들들과 제자들을 거쳐 전해졌고, 19세기에 들어 출판되면서 오르가니스트들의 중요한 연습곡이자 연주곡이 되었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푸가에서는 같은 주제가 여러 목소리에 차례로 건네지며 점점 풍성해집니다. 처음 꺼낸 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며 자라는 것과 닮았지요.

누군가의 생각을 이어 받아 발전시킬 때, 처음 그 생각을 낸 사람의 몫은 어떻게 인정해야 할까요? 함께 만든 결과물에서 '누구의 것'을 나누는 일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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