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9 · 13번째 곡 · 13 / 15

현악 사중주 6번 · 2악장 알레그로String Quartet No. 6 · II. Allegro

누나 파니를 잃은 1847년, 멘델스존이 쓴 마지막 현악 사중주. 둘째 악장은 쉼 없이 몰아치는 불안한 춤이다.

멘델스존 · 약 5분

VOL. 09집중이 필요할 때When You Need to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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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멘델스존의 초상이 곡의 작곡가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 ·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남

이 곡 이야기

밝고 단정한 음악으로 알려진 멘델스존이, 이 곡에서는 숨을 고르지 못합니다. 리듬이 박자를 거스르며 덜컥거리고, 네 악기가 거칠게 몰아쳐요.

한눈에

  • 어떤 곡멘델스존이 마지막으로 완성한 현악 사중주 6번 바단조의 둘째 악장, 빠른 알레그로 아사이.
  • 누가 언제 왜1847년, 누나 파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멘델스존이 쓴 곡입니다. 그해 11월 그도 세상을 떠났어요.
  • 어디를 들을까박자를 거스르는 엇박 리듬, 낮은 악기들의 묵직한 반복, 그리고 가운데의 기묘하게 가라앉은 부분.

이 대목에서

  • 첫 부분네 악기가 강한 엇박으로 몰아치며, 마치 발이 걸려 넘어질 듯한 춤을 춥니다.
  • 가운데비올라와 첼로가 낮은 곳에서 같은 음형을 되풀이하고, 그 위로 바이올린이 불안하게 맴돕니다.
  • 끝처음의 거친 춤이 돌아온 뒤, 소리가 갑자기 꺼지듯 끝나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파니 멘델스존은 펠릭스의 네 살 위 누나로, 그 자신도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습니다. 어려서부터 함께 음악을 배운 두 사람은 평생 서로의 첫 번째 청중이었어요. 하지만 그 시절 여성이 작곡가로 이름을 내기는 매우 어려웠고, 파니의 곡 가운데 일부는 동생의 이름으로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1847년 5월 파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펠릭스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해 여름 스위스에서 쉬며 쓴 이 사중주는 그의 다른 곡들과 전혀 다르게 거칠고 어둡지요. 그리고 같은 해 11월, 멘델스존도 서른여덟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파니는 동생 못지않은 재능을 가졌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작곡가로서의 길이 막혔고 일부 곡은 동생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갔습니다. 재능이 있어도 성별이나 배경 때문에 이름을 갖지 못한 사람은 역사 속에 많지요.

역사 속에서 이름을 잃은 사람들의 업적을 되찾아 기억하는 일은,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책임으로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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