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9 · 10번째 곡 · 10 / 15
피아노 협주곡 1번 · 2악장 안단테Piano Concerto No. 1 · II. Andante
호른의 부름 뒤 피아노가 홀로 꿈꾸듯 노래하는 느린 악장. 열여덟 살의 학생이 쓰고, 마흔넷에 크게 고쳐 쓴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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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작곡가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이 곡 이야기
호른이 짧게 부르면 피아노가 혼자 조용히 노래를 시작합니다. 이 협주곡을 쓴 사람은 열여덟 살의 음악원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스물여섯 해 뒤, 그는 이 곡을 거의 새로 쓰다시피 고칩니다.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 협주곡 1번의 둘째 악장. 느린 '안단테'로, 라장조예요.
- 누가 언제 왜라흐마니노프가 모스크바 음악원 학생이던 1890~1891년에 처음 썼고, 1917년에 크게 고쳐 썼습니다. 그의 첫 작품 번호인 작품 1이에요.
- 어디를 들을까첫머리 호른의 부름과, 그 뒤 피아노 혼자 부르는 긴 노래.
이 대목에서
- 부름호른이 짧은 선율로 부르고, 목관 악기가 이어 받습니다.
- 피아노의 노래피아노가 혼자 꿈꾸듯 선율을 부릅니다. 밤에 부르는 노래 같은 피아노곡 '야상곡'을 닮았어요.
- 함께오케스트라가 다시 들어와 피아노와 선율을 나누고, 조용히 잦아들며 끝납니다.
이 곡이 만들어진 때
1891년 열여덟의 라흐마니노프는 이 협주곡을 완성해 스승이자 사촌 형인 피아니스트 실로티에게 바쳤습니다. 이듬해 그는 음악원을 졸업하며 오페라 「알레코」로 큰 금메달을 받았어요.
1917년, 러시아에 혁명이 일어나던 해에 그는 이 첫 협주곡을 크게 고쳐 썼습니다. 그 일을 마치고 얼마 뒤 그는 가족과 함께 러시아를 떠났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어요. 오늘날 연주되는 1번은 거의 모두 이 1917년 판입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라흐마니노프는 학생 때 쓴 첫 작품을, 이름난 작곡가가 된 뒤 다시 꺼내 크게 고쳤습니다. 오래전 자기 작품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시 다듬은 셈이지요.
오래전 자신이 만든 것이나 했던 말을 다시 보면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지난 작품을 고치는 것과 그대로 남겨 두는 것 가운데 무엇이 더 정직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