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3 · 10번째 곡 · 10 / 15

피아노 소나타 15번 · 3악장Piano Sonata No. 15 · Movement III

2분 남짓한 짧은 장난. 툭툭 던지듯 시작해 경쾌하게 달리고, 가운데 트리오를 지나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

베토벤 · 약 2분

VOL. 03고전파 산책A Classical St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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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초상이 곡의 작곡가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 독일 본에서 태어남

이 곡 이야기

피아노가 몇 개의 음을 툭, 툭 던지듯 시작합니다. 장난을 걸어 놓고 슬쩍 숨는 사람처럼요. 그러고는 금세 경쾌하게 달려 나갑니다. 2분 남짓,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이 악장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5번 가운데 '스케르초'입니다.

한눈에

  • 어떤 곡네 악장으로 된 피아노 소나타 15번(작품 28)의 셋째 악장. 빠르고 생기 있게 치라는 뜻의 '알레그로 비바체'가 붙어 있어요.
  • 누가 언제 왜베토벤이 1801년에 쓰고 이듬해 출판한 곡입니다.
  • 어디를 들을까짧게 끊어 던지는 첫머리, 가운데 트리오의 다른 분위기, 그리고 처음으로 돌아오는 순간.

이 대목에서

  • 장난'스케르초'는 이탈리아어로 '농담'이라는 뜻이에요. 짧은 음들이 띄엄띄엄 놓이고, 사이사이 비어 있는 자리가 오히려 웃음을 만듭니다.
  • 트리오가운데 부분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어, 같은 짧은 선율이 여러 번 되풀이됩니다. 앞부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해 들어 보세요.
  • 돌아옴트리오가 끝나면 처음의 스케르초가 다시 나와 곡을 맺습니다. 스케르초와 트리오, 다시 스케르초로 이어지는 세 도막의 틀이에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하이든과 모차르트 시대의 소나타와 교향곡에서 셋째 악장 자리는 흔히 우아한 궁정 춤곡 '미뉴에트'가 차지했습니다. 베토벤은 이 자리에 더 빠르고 장난스러운 '스케르초'를 자주 넣었어요. 이 악장도 그렇게 미뉴에트 대신 들어간 스케르초입니다.

이 소나타에는 '전원'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지만, 베토벤이 붙인 이름은 아닙니다. 출판 뒤에 다른 사람이 붙인 별명이 널리 쓰이게 되었어요. 교향곡 6번 「전원」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제목이니, 둘을 헷갈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1801년 무렵 베토벤은 빈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이름을 얻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귀가 나빠지는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 때였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베토벤은 진지한 소나타 한가운데에 2분 남짓한 '농담'을 넣었습니다. 무게 있는 악장들 사이에서 이 짧은 장난은 숨을 돌리게 해 주지요.

바쁘고 진지한 하루 속에서 여러분에게 짧은 농담 같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런 작은 웃음이 긴 하루를 견디는 데 어떤 힘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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