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3 · 11번째 곡 · 11 / 15
교향곡 4번 · 2악장 아다지오Symphony No. 4 · II. Adagio
'따-단' 하는 점음표 리듬이 심장 박동처럼 이어지는 위로 바이올린이 길게 노래하는 느린 악장. 클라리넷의 독주가 한가운데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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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작곡가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 독일 본에서 태어남이 곡 이야기
베토벤의 교향곡 4번은 웅장한 3번 「영웅」과 힘찬 5번 사이에 끼어 있어 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둘째 악장은 베토벤이 쓴 느린 음악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노래를 품고 있어요.
한눈에
- 어떤 곡교향곡 4번의 둘째 악장. 느린 '아다지오'로, 내림마장조의 세 박자예요.
- 누가 언제 왜1806년 베토벤이 서른여섯 무렵에 썼습니다. 오퍼스도르프 백작에게 헌정했어요.
- 어디를 들을까반주에서 되풀이되는 '따-단' 리듬과, 그 위에 얹힌 길고 부드러운 선율.
이 대목에서
- 첫 마디제2바이올린이 짧고 긴 음이 짝을 이룬 리듬을 조용히 짚습니다. 이 리듬은 악장 내내 심장 박동처럼 돌아와요.
- 노래제1바이올린이 그 위로 길고 부드러운 선율을 부릅니다.
- 클라리넷악장 가운데쯤 클라리넷이 혼자 노래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오케스트라가 숨을 죽이고 한 악기에 귀를 내주는 순간이에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1806년 여름과 가을, 베토벤은 후원자 리히노프스키 공작의 실레지아 성에 머물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오퍼스도르프 백작이 교향곡을 부탁했고, 베토벤은 이 곡을 그에게 바쳤어요. 이 무렵 그는 귀가 점점 나빠지는 고통 속에서도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4번 같은 큰 곡을 잇달아 써 냈습니다.
교향곡 4번은 1807년 3월 빈의 로브코비츠 공작 저택에서 열린 비공개 연주회에서 처음 연주되었습니다. 훗날 슈만은 이 곡을 두 거인 사이에 선 날씬한 그리스 아가씨에 빗댔다고 전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교향곡 4번은 앞뒤의 유명한 교향곡들 사이에 끼어 오랫동안 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악장이 있지요. 주목은 늘 크고 강한 것에 먼저 가곤 합니다.
우리는 왜 크고 강렬한 것에 먼저 눈길을 줄까요? 조용하지만 가치 있는 것이 제대로 보이려면 우리에게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