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2 · 12번째 곡 · 12 / 15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 3악장Cello Suite No. 1 · Movement III
달리듯 이어지는 세 박자 춤곡. 첼로 한 대가 높은 음과 낮은 음을 오가며 두 사람이 대화하듯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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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작곡가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 · 독일 아이제나흐에서 태어남이 곡 이야기
'쿠랑트'는 '달리다'라는 뜻의 말에서 이름을 얻은 춤곡입니다. 차분한 알르망드 다음에 오는 이 곡에서, 첼로는 이름 그대로 가볍게 달리기 시작해요.
한눈에
- 어떤 곡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의 셋째 곡. 세 박자의 빠른 춤곡이에요.
- 누가 언제 왜쾨텐 시절인 1720년 무렵의 작품으로 봅니다. 바흐의 모음곡은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를 기본 차례로 삼았어요.
- 어디를 들을까쉬지 않고 달리는 음표 속에서 높은 음역과 낮은 음역이 번갈아 나오는 모습.
이 대목에서
- 첫머리첼로가 위로 솟는 음형으로 힘차게 출발합니다. 앞의 알르망드보다 걸음이 확실히 빨라졌어요.
- 두 목소리높은 음과 낮은 음을 번갈아 짚어, 한 대의 첼로 안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는 것처럼 들립니다.
- 끝맺음앞뒤 두 부분 모두 같은 리듬으로 마무리돼, 춤의 한 바퀴가 끝났음을 알려 줍니다.
이 곡이 만들어진 때
쿠랑트에는 두 가지 갈래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식은 박자를 이리저리 바꾸는 우아한 춤이었고, 이탈리아식 '코렌테'는 빠르게 달리는 춤이었어요. 이 곡은 고른 음표로 쉬지 않고 달린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식에 가깝습니다. 바흐는 여러 나라의 춤곡을 모음곡 하나에 모아, 작은 유럽 여행처럼 엮었지요.
모음곡이 쓰인 무렵 바흐는 쾨텐 궁정에서 레오폴트 공작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공작은 직접 악기를 연주했고, 궁정 악단에는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 곡을 처음 연주한 첼리스트가 누구였는지는 기록이 없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바흐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춤곡을 하나의 모음곡에 함께 담았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온 것들이 한 작품 안에서 어울리지요.
여러 문화에서 온 것을 섞어 새것을 만드는 일은 풍요로움일까요, 아니면 각 문화의 고유함을 흐리는 일일까요? 섞을 때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