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4 · 9번째 곡 · 9 / 15

피아노 협주곡 2번 · 1악장 안단테Piano Concerto No. 2 · I. Andante

오케스트라 없이 피아노 혼자 바흐의 즉흥곡처럼 시작하는 첫 악장. 생상스가 친구의 지휘 데뷔를 위해 세 주 남짓 만에 쓴 곡이다.

생상스 · 약 11분

VOL. 04낭만의 밤A Romantic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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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생상스의 초상이 곡의 작곡가카미유 생상스1835–1921 ·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남

이 곡 이야기

협주곡인데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피아노가 혼자 시작합니다. 마치 오르가니스트가 예배 전에 즉흥으로 연주하는 바흐풍의 전주곡처럼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이렇게 엄숙하게 문을 엽니다.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 협주곡 2번 사단조의 첫째 악장. 느린 '안단테 소스테누토', 음을 충분히 끌며 연주해요.
  • 누가 언제 왜1868년, 서른둘의 생상스가 친구 안톤 루빈시테인의 파리 지휘 데뷔 연주회를 위해 세 주 남짓 만에 썼습니다. 생상스가 직접 피아노를 쳤어요.
  • 어디를 들을까피아노 혼자 펼치는 첫머리와, 오케스트라가 무겁게 들어오는 순간.

이 대목에서

  • 홀로피아노가 오케스트라 없이 자유로운 빠르기로 화음과 빠른 음형을 펼칩니다. 오르간 즉흥 연주를 떠올리게 해요.
  • 들어옴오케스트라가 무거운 화음으로 들어오고, 피아노가 사단조의 슬프고 장중한 주제를 부릅니다.
  • 다시 홀로악장 끝 무렵 피아노가 다시 혼자 길게 펼치는 대목이 나오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엄숙하게 마칩니다.

이 곡이 만들어진 때

생상스는 파리 마들렌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즉흥 연주에 뛰어났습니다. 러시아의 이름난 피아니스트 루빈시테인이 파리에서 지휘자로 데뷔하게 되자, 생상스는 새 협주곡을 써서 자신이 독주를 맡겠다고 했어요.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 첫 연주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전합니다.

이 협주곡은 엄숙한 바흐풍으로 시작해 마지막 악장에서는 경쾌한 춤곡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한 피아니스트가 이 곡을 두고 '바흐로 시작해 오펜바흐로 끝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요. 오펜바흐는 파리에서 인기 있던 가벼운 오페레타 작곡가였습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생상스는 친구의 데뷔 무대를 위해 짧은 시간 안에 큰 협주곡을 써 주었습니다. 친구를 위해 자기 시간과 재능을 내놓은 셈이지요.

친구의 성공을 돕기 위해 내 일을 미루거나 무리하는 것은 좋은 우정일까요? 서로 돕는 관계가 한쪽의 희생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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