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4 · 7번째 곡 · 7 / 15

교향곡 3번 · 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Symphony No. 3 · III. Poco allegretto

첼로가 먼저 부르는 쓸쓸한 왈츠풍 선율. 브람스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짧은 교향곡의 한가운데 놓인 악장이다.

브람스 · 1883년 초연 · 약 6분

VOL. 04낭만의 밤A Romantic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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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브람스의 초상이 곡의 작곡가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남

이 곡 이야기

힘찬 춤도 아니고 느린 노래도 아닙니다. 조금 걸음이 빠른 회상 같은 음악이에요. 첼로가 먼저 그 회상을 꺼내 놓습니다.

한눈에

  • 어떤 곡브람스 교향곡 3번 바장조의 셋째 악장. 보통 셋째 악장에 오는 빠른 스케르초 대신, 조금 빠른 정도의 쓸쓸한 악장을 두었어요.
  • 누가 언제 왜1883년 여름 독일 비스바덴에서 쓰고, 그해 12월 빈에서 초연했습니다.
  • 어디를 들을까첼로의 첫 선율, 목관이 부르는 가운데 부분, 그리고 호른이 같은 선율을 다시 부르는 대목.

이 대목에서

  • 첫 선율첼로가 단조의 그리운 선율을 부르고, 현악기들이 가볍게 흔들리며 받쳐 줍니다.
  • 가운데 부분목관악기들이 조금 다른, 머뭇거리는 듯한 가락을 주고받아요.
  • 돌아오는 선율처음 선율이 이번에는 호른으로, 이어 오보에와 바이올린으로 돌아옵니다. 같은 노래를 다른 목소리로 듣는 맛을 느껴 보세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브람스는 첫 교향곡을 마흔세 살에야 내놓을 만큼 교향곡을 신중하게 썼습니다. 베토벤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늘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요. 그런 그가 3번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썼고, 네 악장 모두 조용히 끝나는 특이한 교향곡이 되었습니다.

1883년의 브람스는 쉰 살로, 빈에 자리 잡은 독일 출신 작곡가로 큰 명성을 누리고 있었어요. 초연은 한스 리히터가 지휘한 빈 필하모닉이 맡았습니다. 이 셋째 악장의 선율은 훗날 여러 영화와 노래에 쓰이며 교향곡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브람스는 앞선 거장의 업적을 너무 의식해 첫 교향곡을 오래 미뤘다고 전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마음은 더 잘하고 싶게도 하지만, 시작조차 못 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의 성취를 끝없이 보며 삽니다.

남과 비교하는 일이 자신을 키우는 힘이 될 때와 자신을 멈추게 하는 짐이 될 때,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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