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1 · 12번째 곡 · 12 / 15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 2악장 라르고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 II. Largo

잉글리시 호른이 부르는 느리고 따뜻한 선율. 미국에 머물던 체코 작곡가가 쓴 교향곡의 한가운데.

드보르자크 · 1893년 초연 · 약 12분

VOL. 01처음 떠나는 음악 여행Your First Music Journey

이 곡은 구독하면 들을 수 있어요. 1·2번째 곡은 누구나 들을 수 있어요.구독 안내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초상이 곡의 작곡가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 · 체코 넬라호제베스에서 태어남

이 곡 이야기

멀리서 누군가 부르는 노래 같습니다. 해가 지는 들판, 혹은 바다 건너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노래요.

한눈에

  • 어떤 곡네 악장 교향곡의 느린 둘째 악장. 아주 느린 '라르고'예요.
  • 누가 언제 왜뉴욕의 국립 음악원 원장으로 와 있던 드보르자크가 1893년에 완성했고, 그해 12월 카네기홀에서 초연되었습니다.
  • 어디를 들을까잉글리시 호른의 선율, 가운데의 쓸쓸한 대목, 그리고 끝의 아주 조용한 화음.

이 대목에서

  • 첫머리관악기들이 느린 화음 몇 개로 문을 엽니다.
  • 잉글리시 호른약음기를 낀 현악기의 부드러운 바탕 위로 이 악장의 대표 선율이 흐릅니다.
  • 가운데와 끝플루트와 오보에가 떨리는 듯 쓸쓸한 가락을 부르고, 한 번 밝게 달아오른 뒤 처음 선율이 돌아와 더블베이스 화음으로 조용히 닫힙니다.

이 곡이 만들어진 때

1892년 가을, 쉰한 살의 드보르자크는 체코를 떠나 뉴욕에 왔습니다. 새로 생긴 국립 음악원의 원장을 맡아서였어요. 그는 미국 음악이 앞으로 무엇을 바탕으로 자라야 할지 깊이 생각했고, 학생인 해리 버얼리를 통해 흑인 영가를 들으며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교향곡은 그 무렵 뉴욕에서 쓰였고, 이듬해 여름 체코 이민자들이 많이 살던 아이오와주의 작은 마을 스필빌에서 휴가를 보내기도 했지요. 드보르자크는 이 곡에 미국의 선율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담아 자기 선율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잉글리시 호른 선율은 훗날 제자가 가사를 붙여 「고잉 홈」이라는 노래가 되었어요.

함께 생각해 볼 질문

드보르자크는 낯선 나라에 와서 그 나라 사람들의 음악에서 배우려 했고, 동시에 고향 체코의 소리를 잊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이민과 유학, 일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지요.

새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일과 자기 고향의 문화를 지키는 일은 함께 갈 수 있을까요? 그러려면 받아들이는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곡 소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