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들은 그 곡 · 1번 이야기
1973 · 영국 빵 광고
영국 사람에게 신세계 교향곡은 빵 냄새가 난다
언덕길을 자전거로 오르던 빵 배달 소년, 그 뒤에 흐르던 선율은 미국에서 쓴 교향곡이었다.

SHORT FILM
이 이야기, 영상으로 먼저
그날그날 만든 짧은 크레용 애니메이션. 눌러서 보세요. 소리는 누를 때만 나옵니다.
- 뉴욕에서 쓴 선율 vs 영국 빵 광고
이야기 속 곡
영국에서 드보르자크 「신세계로부터」의 2악장을 틀면 빵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 느린 선율이 한 빵 광고와 너무 단단히 붙어 버렸기 때문이다.
어디서 들었더라
1973년 영국 빵 상표 호비스(Hovis)의 텔레비전 광고. 빵 배달 소년이 자갈 깔린 가파른 언덕길로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고, 그 뒤로 브라스 밴드가 이 라르고를 연주한다. 감독은 훗날 「에일리언」과 「글래디에이터」를 만든 리들리 스콧이다. 촬영지는 잉글랜드 남부 도싯의 골드 힐이다.
곡의 진짜 이야기
정작 이 곡은 영국과 아무 상관이 없다. 드보르자크는 뉴욕의 음악원 원장으로 일하던 1893년에 이 교향곡을 완성했고, 같은 해 뉴욕에서 초연되었다. 2악장의 그 선율을 처음 부르는 악기는 잉글리시 호른이다. 훗날 그의 제자 윌리엄 암스 피셔가 이 선율에 가사를 붙여 「고잉 홈(Goin' Home)」이라는 노래로 만들었다.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보세요
이 선율은 체코 작곡가가 미국에서 썼는데, 영국 사람들은 들으면 빵을 떠올린대.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드보르자크 이야기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