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5 · 13번째 곡 · 13 / 15

오필리아 래그Ophelia Rag

1910년에 펴낸 제임스 스콧의 래그타임. 꼬박꼬박 걷는 왼손 위로 오른손 당김음이 건반 위아래를 오간다.

제임스 스콧 · 1910년 출판 · 약 3분

VOL. 05래그타임 — 조플린과 스콧Ragtime: Joplin and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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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의 작곡가제임스 스콧1885–1938

이 곡 이야기

오필리아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곡에서 들리는 것은 슬픈 장면이 아니라, 발끝이 저절로 까딱거리는 래그타임이에요.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그 까닭은 확실한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름보다 소리에 먼저 귀를 열어 보면 좋겠어요.

한눈에

  • 어떤 곡피아노 혼자 치는 래그타임이에요.
  • 누가 언제미주리주 출신 제임스 스콧이 1910년에 펴냈습니다.
  • 어디를 들을까오른손이 만드는 엇박의 당김음, 그리고 새 가락으로 넘어가는 순간.

이 대목에서

  • 걷는 왼손낮은 음 하나, 화음 하나. 왼손은 처음부터 끝까지 '쿵-짝'을 거의 쉬지 않고 이어 갑니다. 이 고른 걸음이 곡의 바닥이에요.
  • 뛰는 오른손스콧의 래그는 오른손이 높은 음역과 낮은 음역을 넓게 오가는 것으로 자주 이야기됩니다. 비슷한 모양의 짧은 가락이 다른 높이에서 다시 나오는지 찾아보세요.
  • 되풀이클래식 래그는 대개 한 가락을 두 번씩 들려준 뒤 다음 가락으로 넘어갑니다. 두 번째에는 이미 아는 가락이라, 따라 흥얼거리기가 한결 쉬울 거예요.

이 곡이 만들어진 때

1910년 무렵 미국에서 래그타임은 피아노 악보로 널리 팔리는 인기 음악이었습니다. 집에 피아노를 두고 가족이나 이웃이 모여 새 곡을 쳐 보는 일이 흔했어요. 저절로 건반이 눌리는 자동 피아노의 종이 두루마리로도 래그가 퍼져 나갔습니다.

래그타임은 19세기 말 아프리카계 미국인 음악가들 사이에서 자라난 음악입니다. 미주리주에서 나고 자란 흑인 음악가 스콧도 그 흐름 한가운데 있었어요. 비슷한 무렵 스콧 조플린은 뉴욕에서 오페라 「트리모니샤」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스콧은 조플린, 조지프 램과 함께 '클래식 래그타임'을 대표하는 세 작곡가로 꼽힙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오필리아 래그」라는 이름은 비극 속 인물을 떠올리게 하지만, 곡은 밝은 래그타임입니다. 이름이 주는 느낌과 실제 소리가 꼭 같지는 않지요.

우리는 사람이나 작품을 이름이나 겉모습만 보고 미리 판단할 때가 있습니다. 먼저 들어 보고 먼저 만나 본 뒤에 판단하려면,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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