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08 · 1번째 곡 · 1 / 15
합주 협주곡 사장조 · 1악장Concerto Grosso in G major · Movement I
당당한 점음표 리듬으로 열두 곡의 곡집을 여는 첫 악장. 독주 무리와 큰 합주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다.
VOL. 08
이 곡의 작곡가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 · 독일 할레에서 태어남이 곡 이야기
열두 곡짜리 곡집의 맨 첫 장을 넘기면, 현악기들이 당당한 걸음으로 걸어 나옵니다. 헨델의 합주 협주곡 작품 6은 이렇게 시작해요.
한눈에
- 어떤 곡합주 협주곡 작품 6의 1번에 들어 있는 악장이에요. 빠르기 표시는 '아 템포 주스토', 알맞은 빠르기로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 누가 언제 왜1739년 가을 런던에서 쉰넷의 헨델이 열두 곡을 한꺼번에 썼고, 이듬해 곡집으로 펴냈습니다.
- 어디를 들을까큰 합주의 당당한 리듬과, 그 사이 바이올린 둘과 첼로로 된 독주 무리가 부드럽게 답하는 소리.
이 대목에서
- 걸음큰 합주가 짧고 긴 음이 짝을 이룬 점음표 리듬으로 당당하게 시작합니다.
- 대답바이올린 둘과 첼로로 된 작은 독주 무리가 앞으로 나와 같은 생각을 가볍게 이어 받아요.
- 맺음짧은 악장은 다음 빠른 악장을 향해 열린 채 끝납니다.
이 곡이 만들어진 때
헨델은 1739년 가을, 한 달 남짓한 사이에 합주 협주곡 열두 곡을 몰아서 썼습니다. 이듬해 악보를 구독 신청을 받아 펴냈는데, 열두 곡을 한데 묶은 이 곡집이 오늘날 작품 6이에요. 합주 협주곡은 몇 명의 독주 악기 무리와 큰 현악 합주가 주고받는 형식으로, 헨델은 이탈리아 작곡가 코렐리의 같은 이름 곡집을 본보기로 삼았습니다.
그 무렵 헨델은 런던에서 이탈리아 오페라가 인기를 잃자, 영어 가사로 된 오라토리오와 송가로 방향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이 협주곡들은 그런 공연의 막간에 연주되며 청중을 즐겁게 했어요. 곡집의 첫 곡인 1번은 이렇게 짧은 첫 악장으로 시작해 모두 다섯 악장으로 이어집니다.
함께 생각해 볼 질문
헨델은 오페라가 인기를 잃자 오라토리오로 길을 바꾸었고, 막간에 연주할 협주곡을 한 달 만에 열두 곡이나 써 냈습니다. 위기가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된 셈이지요.
하던 일이 더는 통하지 않을 때, 그것을 붙잡고 버티는 것과 방향을 바꾸는 것 가운데 무엇이 옳을까요? 방향을 바꿀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